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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단백질

하루 단백질 섭취량, 동물성과 식물성 비율 어떻게 나눠야 할까?

by zmm-world 2025. 5. 24.

단백질, ‘많이 먹으면 좋은’ 것이 아니다

 단백질은 건강과 체형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영양소 중 하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단백질은 무조건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다. 특히 헬스 유튜브, 피트니스 SNS 등을 보면 닭가슴살, 계란, 소고기 같은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과잉 섭취가 마치 건강관리의 필수처럼 그려진다. 하지만 과연 단백질은 많을수록 좋은 걸까? 그리고 동물성만 먹어야 효과가 있는 걸까?

 최근 영양학계에서는 단백질 섭취량과 질의 균형이 훨씬 중요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단백질을 얼마나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단백질을 어떤 비율로 섭취하느냐에 따라 체내 반응이 완전히 달라진다. 예를 들어 위장이 약한 사람은 너무 많은 동물성 단백질이 오히려 독이 되고, 반대로 순수한 식물성만으로는 부족한 아미노산으로 인해 근육 생성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이 글에서는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 동물성과 식물성을 어떤 기준으로 나누어야 최적의 건강과 체형을 유지할 수 있는지,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안내할 것이다. 식습관을 점검하고 싶거나, 지금의 단백질 섭취 방식이 맞는지 궁금하다면 끝까지 읽어볼 필요가 있다.

 

단백질 권장량 계산법 – 몸 상태별, 운동량별 필요량

 하루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0.8g’이라는 기준이 일반적이다. 이는 WHO(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기본 수치로, 특별한 질환이 없고 비활동적인 일반인을 기준으로 한다. 하지만 이 기준은 운동을 하거나 다이어트를 하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부족하다. 따라서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음과 같이 보완할 수 있다.

  • 일반 성인 (비운동): 체중 1kg당 0.8~1.0g
  • 가벼운 유산소 운동 병행자: 체중 1kg당 1.2g
  • 근력운동 3회 이상/주: 체중 1kg당 1.6~2.0g
  • 체지방 감량 중인 사람: 최소 체중 1kg당 1.8g
  • 장기 다이어트, 고령자: 1.2~1.5g + 근손실 예방 고려

 예를 들어 체중 60kg의 여성이라면,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하루 48g 정도가 기준이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거나 주 3회 이상 근력 운동을 한다면 100g에 가까운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이 ‘어떻게 그 단백질을 채울 것인가’이다. 단백질 파우더로 쉽게 채우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보다는 식단 안에서 동물성과 식물성을 전략적으로 조합하는 방식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다.

 실제로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 손실뿐 아니라,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손톱이 잘 깨지며, 만성 피로와 식욕 폭발이 이어진다. 반대로 과도하게 섭취하면 신장에 부담이 가고 위장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무조건 ‘많이’보다는, ‘딱 맞게’ 먹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그 ‘딱 맞게’의 기준에는 단백질의 질과 소화 효율, 체내 반응까지 고려한 섭취 전략이 포함되어야 한다.

 

동물성 단백질 vs 식물성 단백질 – 생체 이용률과 영양 밀도 비교

 단백질 섭취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어떤 단백질이 더 좋나요?”라는 것이다. 그 질문에 정확히 답하려면 단백질의 '질'과 '체내 반응 방식'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구성되며, 그중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은 반드시 외부 음식으로 섭취해야만 한다. 이 아미노산들이 균형 있게 포함된 단백질을 우리는 ‘완전 단백질’이라 부른다.

 대부분의 동물성 단백질은 이 기준을 충족한다. 닭가슴살, 소고기, 달걀, 유제품, 생선은 필수 아미노산의 분포가 우수하며, 생물가(BV, Biological Value) 기준에서도 90~100에 가까운 값을 가진다. 이는 체내 흡수율과 근육합성 효율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 실제로 닭가슴살의 BV는 79, 계란은 100, 유청 단백질은 무려 104로 측정된다. 이처럼 동물성 단백질은 운동 후 빠른 회복, 근육 합성, 면역력 유지에 적합한 고효율 단백질이다.

 반면 식물성 단백질은 전통적으로 ‘불완전 단백질’로 분류되어왔다. 대부분 필수 아미노산 중 한두 가지가 부족하거나 비율이 낮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쌀 단백질은 라이신이 부족하고, 병아리콩은 메티오닌이 부족하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이 단점을 상호보완 조합 전략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쌀 단백질과 병아리콩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거나, 귀리와 렌틸콩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아미노산 균형을 완성형에 가깝게 구성할 수 있다.

 또한 식물성 단백질은 단백질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건강 보조 성분을 동시에 포함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예를 들어 렌틸콩은 단백질 외에도 철분, 아연, 식이섬유, 항산화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완두 단백질은 속을 편안하게 하고, 염증 수치를 낮추는 효과도 보고된 바 있다. 귀리 단백질은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섬유질을 포함해 혈당 안정화와 장 건강에 탁월하다.

 물론 생물학적 흡수율은 동물성이 우위에 있다. 하지만 소화 문제, 유당불내증, 콜레스테롤 과잉 섭취, 포화지방 등의 문제를 고려하면, 식물성 단백질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실제로 WHO와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은 심혈관 건강을 위해 식물성 단백질의 비중을 높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요약하면, 동물성 단백질은 즉각적인 근육 회복과 고효율 아미노산 섭취에 강점이 있으며, 식물성 단백질은 소화가 편하고, 건강 지표를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복합적인 이점을 가진다. 결국 단백질을 선택할 때는 한 가지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장점이 다른 단백질을 혼합해 활용하는 유연한 전략이 필요하다.

 

하루 단백질 섭취량, 동물성과 식물성 비율 어떻게 나눠야 할까?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 비율 –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이상적인 배합

 단백질은 영양소인 동시에 ‘전략’이다. 어떤 단백질을 어느 비율로 섭취하느냐는 개인의 목표와 몸 상태에 따라 전혀 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모든 상황에 대해 똑같은 방식으로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 한 가지 고정된 비율은 존재하지 않으며,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건강 유지 목적의 일반 성인이라면,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을 5:5 비율로 나누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다. 이렇게 구성하면 아미노산은 균형 있게 공급되며,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등 동물성의 부담은 줄이고, 식이섬유와 항산화물질 등 식물성의 이점을 함께 가져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침에는 두부 + 귀리, 점심은 닭가슴살 + 쌈채소, 저녁은 병아리콩 카레와 계란 등으로 구성할 수 있다.

 체중 감량이나 체지방 감소를 목표로 하는 사람은 식물성 단백질의 비율을 더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은 열량 대비 단백질 밀도가 높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과식과 간식 욕구를 자연스럽게 줄여준다. 이상적인 비율은 식물성 60~70%, 동물성 30~40%이며, 완두 단백질, 렌틸콩, 두부, 퀴노아, 귀리 등의 식품이 중심이 된다. 단백질 쉐이크도 유청 대신 식물성 단백질 파우더(귀리, 병아리콩 등)로 대체하면 소화 부담을 줄이면서도 충분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반면 근육량 증가를 목표로 하거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하는 경우, 동물성 단백질의 비중을 더 높게 설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때는 류신과 BCAA 함량이 높은 닭가슴살, 계란, 연어 등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식물성 단백질은 보조적인 역할로 포함시킨다. 대표적인 이상적 비율은 동물성 70~80%, 식물성 20~30% 정도다. 다만 이 경우에도 야채나 통곡물, 콩류를 함께 섭취해 소화 효율과 장 건강을 함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나이, 성별, 위장 기능,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도 비율은 달라져야 한다. 예를 들어 고령자의 경우 단백질 요구량은 높지만 위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소화가 부드러운 식물성 단백질 비중을 조금 더 늘리는 것이 좋다. 반면 격렬한 운동을 병행하는 젊은 남성이라면 동물성 위주의 고단백 식단이 효율적일 수 있다.

 요컨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단백질 비율은 없다. 오히려 정답은 자신이 원하는 변화(감량, 증량, 회복, 건강관리)에 따라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의 배합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능력에 있다. 단백질을 단순 섭취가 아니라 영양 전략으로 인식할 때, 진짜 변화가 시작된다.

 

단백질은 숫자가 아니라 전략이다

 단백질 섭취는 이제 더 이상 단순히 ‘몸무게 x g’으로 계산되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어떤 단백질을, 어떤 시간대에, 어떤 비율로 섭취하느냐가 근육량, 체지방, 회복력, 위장 건강까지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되었다. 특히 현대인의 식습관은 단백질 불균형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을 혼합해 섭취하는 ‘균형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동물성 단백질은 아미노산 밀도와 흡수율 면에서 강점이 있지만, 지속 가능한 건강을 위해서는 식물성 단백질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위장 건강, 혈당 관리, 염증 반응 억제 등은 오히려 식물성 단백질이 앞서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운동을 하든, 다이어트를 하든, 혹은 단순한 건강 유지를 원하든, 단백질을 현명하게 나누는 것이 결국 몸의 변화를 만든다. 지금 식단을 다시 점검해 보자. 매 끼니에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을 얼마나, 어떤 식으로 섭취하고 있는가? 그것이 당신의 컨디션과 체형을 결정짓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